Page 57 - 듀얼공동사례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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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이 기업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므로, 우리 직원들에게
도 업무 편의주의가 아닌, 기업편의주의로 가야한다고 설득하곤 합니다. 우리 입
장만을 고수하면서 센터 위주로 가면 성공하기 어려워요. 직원들에게 항상 ‘답은
현장에 있다’며 전화보다는 직접 현장에 가 보길 권하죠. 가보면 알 수 있으니까
요. 기업 담당자들은 전담자들이 자주 나가서 밀착 케어를 해 주니까 상당히 고마
워하시는데, 우리의 노력을 기업에서 알아준다는 그 자체가 오히려 만족스럽고 고
맙습니다.
자체 개발한 평가관리프로그램과 출제컨설팅, 기업실무자 교육과 외부평가 대비
힘든 시기일수록
특강, 학습기업과의 소통을 통한 실질적인 OJT 지원 등 각고의 노력으로 기업의 만
일학습병행을 통해
족도는 높아졌고, 센터의 운영도 점차 안정되었다.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지난해
내실 다져야
거제 지역의 학습기업 일부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문을 닫았다는 것이다. 자연히
해당 기업의 학습근로자들도 자격이 박탈되어 대거 중도탈락했다. 센터 역시 괄목
할 만한 성과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성과평가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진 못했다.
부도가 나서 중도에 포기한 학습기업들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지금도 힘든 기업이
많지만,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. ‘넘어질 때 쉬어가라’고 지금처럼 경기
가 안 좋고 힘든 시기일수록 일학습병행을 통해 신입사원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
면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입니다. 더불어 재정적으로 지
원받는 금액이 적으나마 힘겨운 시기의 버팀목이 되었으면 하고, 이런 위기를 기
회로 삼아 기업 내실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가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.
그는 센터장으로서 전담자들의 경진대회에 참가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망설여졌다
인생의 역경 딛고
고 한다. 최대한 편법을 쓰지 않고 일학습병행 매뉴얼을 지키며 이를 충실하게 운
이룬 결실
영했을 뿐, 우수사례라고 까지는 생각지 않았기 때문이다. 그러나 그 역시 4년째 본
멋진 롤 모델로
업무를 일선에서 담당했던 전담자로서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검
기억되길
증받고 싶었을 뿐이라고 했다. 대회를 준비하면서 미흡했던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,
평소 하던 업무를 재정립하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,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
와 노력을 인정받고 센터도 가점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했다. 더불어 센터 전
담자들의 근무환경이 좀 더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과 NCS 자격증 취득의 법적제도
화 등 그간 속으로 품고 있었던 여러 생각들을 전했다. 젊은 시절 병마와 싸우며 인
생에 굴곡이 많았다는 조준환 센터장은 공백이 많은 만큼 더 뛰어야 한다고, 늘 직
원들과 같이 일하는 자세로 더 조심스럽고 모범이 돼야한다고 마음을 다잡곤 한다.
말단 사원에서 센터장이 되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해 온 그의 도전과 열정이 같은 일
학습병행에 종사하는 많은 전담자들에게 멋진 롤 모델로 기억되길 바란다.
코리아텍 듀얼공동훈련센터 허브사업단 5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