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ge 49 - 듀얼공동사례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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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육시간 준수 다짐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사전교육 및 전산교육
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3정5S의 근본 목적은 ‘기본 준수’이다. 기업은 생산성 제고를 위해, 공동훈련센터는
          픽업 차량 운행,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부실훈련 방지를 위해 기본 지키기를 생활화하는 것이다. 하지만 ‘목표’의 관점에서
          기숙사 및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는 조금 다르다. 도요타가 사람의 행동과 결과를 명확히 예측함으로써 비효율적인
          1인 객실 제공 등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낭비를 없애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 반면, 이정아 매니저는 학습근로자와 풍부한
          학습근로자 중심의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소통을 통해 합의하고 인정하는 관계를 조성함으로써 계량화의 불완전성을 보완해
          Off-JT 운영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나간다. 이는 효율성을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, 이를 유일한 잣대로 삼지 않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는다는 의미이다. 인간은 다분히 정성적이고 임의적인 심리가 결부된 존재이기 때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문이다.
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또한, 무엇을 목표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전략은 판이하게 달라진다. 이정아 매니저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가 추진하는 전략에는 배려의 디테일이 곳곳에 숨어 있다. 첫 번째 놀라움은 Off-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JT에 참여하는 학습근로자들을 위한 ‘픽업 차량 운영’이다. 학습근로자 입장에서는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서울·경기도·충남·충북·광주·대전·부산 등의 근무지에서 바이오캠퍼스가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소재한 논산으로 교육을 받으러 오는 것부터가 큰 어려움으로 작용한다. 이정아 매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니저의 설명에 따르면, “학습근로자 대다수가 멀리서 방문하기 때문에 자가 차량을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운전해서 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.”고 한다. 공동훈련센터의 매니저와 센터장이 가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깝게는 논산역과 강경역, 멀게는 대전까지 픽업 차량을 운행하며, 학습근로자의 이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동을 돕는 이유다. 하지만 공동훈련센터가 마련한 숙소는 학습근로자들에게 더 큰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놀라움을 전달한다.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3주 동안 진행되는 Off-JT 동안 머무르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게 될 모텔·호텔·펜션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. ‘현명한 자는 다리를 놓고, 어리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석은 자는 벽을 쌓는다.’는 영화 속 대사처럼, 먼 곳에서 방문한 학습근로자들과 끊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임없이 소통하는 자세를 취하자고 공동훈련센터 측이 다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.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하루의 일과가 마무리된 후에는 이정아 매니저의 안내 아래 인근의 명소를 돌아보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기도 한다고. 자칫 업무의 연장으로 오인할 수도 있는 Off-JT의 긍정적인 면을 부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각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, 학습근로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려 적극적인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. 특히, 몇몇 학습근로자의 경우 훈련 참여로 인해 생기는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. 이정아 매니저는 학습기업의 경영진을 찾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아가 "귀사의 근로자들이 훈련과정을 진행하는데 있어 이 같은 종류의 애로사항을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가지고 있다"고 말씀드리고, 교육 훈련이 진행되는 날에는 일용직 근로자를 쓰겠다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는 확답을 얻어냈다. 이를 통해 업무의 공백은 물론 교육을 마치고 회사에 복귀해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추가 업무를 진행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동시에 해소함으로써, 학습근로자가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다.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코리아텍 듀얼공동훈련센터 허브사업단 4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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